“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요15:5)

담임목사컬럼

내 안에 가장 귀한 것(04/19/20)

Author
somyungadmin
Date
2020-04-20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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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19 전염병이 범지구적으로 유행하는 팬데믹(pandemic)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방정부에서 그리고 주정부에서 경고하는 메세지에 따라 우리의 삶이 많이 달라져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메스컴과 국가에서 그 위험을 경고함에 따라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장갑, 손세정제, 안티바이러스 wipe…. 더 나아가 필터 교체형 마스크, 투명 위생 안면보호 얼굴 마스크 앞가리개, 고글형 마스크 등 엄청난 종류의 마스크와 보호 방법이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공개적 경고로 우리는 대비를 하고 그 지시에 따라 집에 머무르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모이기를 폐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일어난 현상들을 보면 가끔은 마트 등에서 자기 앞에 너무 붙었다고 다툼이 될 뻔한 이야기들, 서로 마주치지 않으며(여전히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대화하는 등 마음이 참 씁쓸합니다.
또한 코로나 증상이 있거나 걸리기라도하면 마치 큰 죄나 지은 것처럼 공개해야 하고(스스로 알려서 피해 확산을 막아야 옳음) 대상자를 기피하는 등 사람과의 사이가 더욱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완전 남의 나라 일 일때는 무관심하거나 그나마 동정심이 조금 생기지만 곧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생기면 원수 대하듯 하는 우리의 안전 불안증이 얼마나 심각한 줄 실감하게 됩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이렇게 혼돈과 위험과 어려운 상황 가운데 빛을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마리아인처럼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헌신하며 많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분들입니다. 그 모습을 볼 때 참으로 저는 부끄럽습니다. 제 사역의 환경 밖을 생각할 때는 더욱 초라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다”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이 맴돌때마다 더욱 그렇습니다. 이렇게 세상이 어두울 때, 이렇게 도움이 필요할 때 교회는, 나는 소금인가? 빛인가?
이틀전 아침 말씀 묵상 진행하기 위해 교회 들어갈 때 문 앞에 누워 자고 있는 홈리스를 보았습니다. 문여는 소리에 깨어 쳐다보는 그에게 제 첫마디는 동정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마스크가 있냐고 묻지도 않았습니다. “일어나야지?” 였습니다. 그리고 아침 말씀 묵상을 올리고 나서 제정신이 돌아왔을 때 “내가 뭔 짓을 했지? 내가 그에게 한 말이 도대체 뭐지? 이틀동안 이 상황을 깊이 생각할 때 요한복음1장5절이 떠오릅니다. 아침 말씀 묵상을 백번하면 뭐하나 당장 눈앞에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는 홈리스에게 그것도 평상시도 아닌 이 시기에…” 부끄러웠습니다. 이렇게 작은 한 꼬집의 소금도 실날 같은 빛도 안되는 저의 모습이 얼마나 부끄러운지요. 거기다 제가 할 수 있는 아니 해야하는 일이란 결국 그가 누웠던 자리를 소독/방역하는 일이었습니다.
벌써 코로나 바이러스 19 이후에 우리 삶의 여러 각 분야에서 종전과 다른 패턴의 생활 방식과 사회현상에 대한 변화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변화보다 하나님에 대한 나의 태도 즉 경외함에 대해 질적으로 변화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나의 입장 즉 순종할 것인가 아님 불순종할 것인가에 대한 입장이, 진정 하나님께서 나와 우리 교회에 요구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도록 깨어 기도할 것인지 세상과 인간적 요구에 따라 나갈 것인지, 그리고 사역에 대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변화되지 않을 것은 내가 그리스도인인 것, 하나님의 사랑, 약속의 말씀과 기도, 믿음, 순종, 복음,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 심판과 하늘의 상 등 주님과 관계된 모든 것......